[김양호의 연애방정식] 혼전동거를 생각해본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책임감 없으면 결정도 속결 | ||||||||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책임감이 따르지 않는다면 언제나 이별을 전제하게 된다. 약간의 다툼만 있어도 헤어질 생각부터 해버리는 것이다.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회사동료와의 술자리로 항상 늦게 귀가를 하던 이 남성은 이제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회식자리를 빠져나오는 사람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둘만의 오붓한 생활에 점점 빠져들어갔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행복할 줄만 알았던 두 사람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사랑의 뜨거움이 잔잔해지자 이성적으로 서로를 보게 되고 조금씩 마찰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언성을 높이고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남성은 여성에게 이별을 통보해 버린다. 여성 또한 별다른 아쉬움 없이 이에 쉽게 동의해준다. 만일 두 사람이 결혼을 한 상황이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주도권 쟁탈전 등 여러 형태의 신경전이 시작되고 아주 사소한 이유 등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한 두번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막상 이혼을 하려고 하면 양가 부모님이 받게될 충격을 걱정하게 되고 게다가 아이까지 생기면 더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쉽게 헤어질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그때 헤어지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부부간의 애틋한 정이 두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닥스클럽 부산지사장 happiness@daksclub.co.kr <국제신문 스크랩> |
'관심있는 것들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끔 / 가끔씩> (0) | 2008.06.02 |
---|---|
[스크랩] 고바야시 가오리 -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0) | 2008.06.02 |
청계천 분수의 설레임 (0) | 2008.05.30 |
분수와 빛의 하모니 (0) | 2008.05.30 |
[스크랩] 당신, 참 좋다! (0) | 200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