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밭318 로트와일러/김춘기 로트와일러/김춘기 강 건너 고관 나리 새 식구 입양했다네. 주인에게 순종하며 집 잘 지킨다는 바리톤 목청 로트와일러. 소파에서 나리와 뒹굴며 피붙이처럼 뜨거운 눈길을 이었다. 휴일이면 윤기 나는 몸매로 강변에서 발맞췄고, 나리가 기뻐하면 검은 꼬리 연신 흔들며 미소 보태면서도 머나먼 독일 쪽 바라보며 향수에 젖기도 했다. 한 줄기 바람에도 귓바퀴 뱅글뱅글 돌리며 거실 창 너머로 시선 고정하던 녀석.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태업 시작했다. 무음의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답답한 나리, 녀석과 동물병원 노크했다. 며칠 두고 견공 눈빛 살피던 수의사, 난감한 표정으로 귓속말 내민다. 주인이 도둑님인데 차마 누굴 짖습니까? 2025. 4. 10. 봄을 발간하다 봄을 발간하다 2025. 3. 17. 동광리 메밀밭(소하의 디카시 산책-제민일보) 2024. 8. 24. 일기장을 열다/김춘기 일기장을 열다- 뉴스N제주에 실린 디카시 [소하의 추천 디카시] (45)일기장을 열다_김춘기 디카시인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편집장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시의 합성어로 일상에서 만나는 시적 대상을 카메라 사진으로 담고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더해 제목, 사진, 문자의 순서로 형식을 갖추게 되는 순간포착, 순간언술의 멀티언어예술이다. 2004년 이상옥(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시인이 한국디지털문학관(관장 윤석산 시인)에 최초의 디카시 50편을 연재하면서 시작된 디카시는 2020년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K-문학으로 인기의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5개 신문사에서 신춘문예를 도입하였고 전국 지자체와 단체 등에서 활발한 공모전.. 2024. 8. 22. 이전 1 2 3 4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