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천상병 / 문창갑
여비 없어
저승에도 못 가나 한걱정하던
그 사람
사실은
부자 중의 부자였습니다.
총총한 밤하늘 걸어가서
우주의 등기부등본 한 통 떼어 보니
아득한 우주가 다
그 사람의 집이고
그 사람의 정원입니다.
<2008년 6월 고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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