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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벚나무는 건달같이/안도현

by 광적 2008. 6. 11.

벚나무는 건달같이 / 안도현

 

군산 가는 길에 벚꽃이 피었네

벚나무는 술에 취해 건달같이 걸어가네

 

꽃 핀 자리는 비명이지만

꽃 진 자리는 화농인 것인데

 

어느 여자 가슴에 또 못을 박으려고...

 

돈 떨어진 건달같이

봄날은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