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환상곡 / 김호길
먼 사랑아, 네 고운 목소리보다 진한
구름밭 사이 한 뼘 돋아나는 쪽빛바다
그 바다 품속에 안은 나도 구름이라야
쓰디쓴 아픔 삼켜 바람소리 누벼 가는
여린 나래 밑둥에서 울려나는 노래
그 가락 물살 일구어 지금 해가 피고 있다
안타까움의 노을빛, 바람이랑 갈아 온 사연
이 하늘 바다가 엮어 온 이야기를
실실이 풀어내리다, 금빛 은빛 너울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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