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이동백
살짝 잠이 드신 듯
누워 계시다
속저고리 속바지 속치마
하나 하나 바쳐 입으셨다
이마, 빰엔 연지 곤지
이제 나들이 가실 듯
어머니 참 환하시다
누가 슬쩍 집어넣었을까
양산 하나
연, 하늘색이다
며칠 째 내리는 봄비
이제, 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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