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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밥/김창재

by 광적 2021. 7. 26.

밥/김창재

 

 

 

밥을먹는다

어제도먹고그제도먹었던

밥을먹는다

아침에도먹고늦은저녁에도먹고

밥을먹는다

아무리더디먹어도

느림보시간은빨리지나가지않고

밥을먹는다우리는

거대한죽음이당도할때까지

그리하여밥없는명징한날들에이를때까지꾸역꾸역

내일도먹고모레도먹어야할

 

징그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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