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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네트/고영민

by 광적 2021. 12. 5.

네트/고영민

 

 

 

탱자나무 생울타리에

노란 탁구공들이 박혀 있다

 

누가 있는 힘껏 스매싱을 날렸는지

네트 한가운데

공은 깊숙이도 박혀 있다

 

가시에 찔리며

겨루었던

너와의 길고 힘겨웠던

-그라이브

 

5월의 탱자꽃 시절

 

아무리 조심해도 너에게 손을 넣을 땐

매번 손등을 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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