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라진 호수가 생겨났다…폭설 뒤 덮친 미국 침수피해
2022년 겨울 이상기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지에 두껍게 쌓인 눈이 최근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하면서 수십 년 전에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생겨났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에 있는 툴레어 분지와 인근 도시 코코란 일대에 침수 피해가 특히 큰 상황이다.
툴레어 분지는 한때 호수였으나' 100년 전 물이 빠진 후 인근 주민들이 농토로 개간해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해 왔을 뿐만 아니라 도시까지 생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미 서부에 10여 차례 이어진 폭우와 폭설로 이 지역에 물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했고, 최근 한 달 사이 인근 산지에 쌓여있던 눈까지 녹으면서 농지가 거의 물에 잠겼다.
이곳 주민들은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해 큰 경제적 피해를 본 데 이어 호수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주거지까지 침수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에 큰비는 그쳤지만, 흐린 날씨와 예년보다 낮은 기온 탓에 산지의 눈이 잘 녹지 않다가 최근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눈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킹스 카운티의 데이비드 로빈슨 보안관은 "올해 2023년 봄까지 기온이 매우 느리게 올라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이라며 "우리는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의 산지에 쌓였던 눈이 녹아 침수된 툴레어 호수 농경지.
시 당국과 지역 단체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거지 둘레에 23.3㎞ 길이의 제방을 쌓고 있다.
LA타임스는 산지의 눈 해빙에 따른 피해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거의 모든 강에 물 유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내린 막대한 양의 폭우와 폭설이 녹아내린 하천이 개울이 되고 이것들이 모여서 흘러오는 튤(Tule) 강과 컨(Kern) 강의 거대한 물줄기가 호수의 면적을 계속 키우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 인간이 과연을 이런 것을 대비할 수 있을까?
로이터=연합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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