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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 피부 질환 두드러기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

by 광적 2024. 12. 3.

난치 피부 질환 두드러기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

 

   “ 온몸이 너무 간지러워요。한번 가렵기 시작하면 팔다리 몸통 목이나 얼굴 심지어 두피 속까지 너무 가려워서 잠을 못 잘 정도예요。처음에는 피부과 약이 잘 듣더니、지금은 매일 먹어도 효과가 없어요。”

두드러기 피부질환 제주 숲한의원

   A 씨처럼 온몸 두드러기로 피부과 약물치료를 하다가 별 효과가 없고 피부 상태도 더 안 좋아져서 내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왜 이렇게 치료해도 잘 낫지 않은 피부병이 생겼을까요? 환자분들은 처음에는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런가 생각합니다。항히스타민제 며칠 복용해서 나으니 별 대수롭지 않게 느끼지요. 다음부터는 음식을 좀 조심해야지。마음먹고 잘 지내다가 어느 날 다시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그러면 더 놀라게 되죠。음식도 조심하고 더 관리했는데 왜 그러지 하고 의아해 합니다。다시 피부과 약 먹고는 또 금방 치료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얼마 뒤에  피부 가려움 증상이 다시 일어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 가려울 때보다 부위도 더 넓어지고、증상도 더 심해집니다。

   위의 A 씨도 같은 경우입니다。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제를 쓰면서 임시방편으로 증상만 누그리고 있었고 정작 그 기저 원인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 한 상태였습니다。그러고 나서 6개월이 지나서 한의원에 내원했습니다。

진료실 아침햇살 제주 숲한의원

   A 씨를 체질검사하고 집중적인 상담을 한 결과、A 씨는 화병과 불안신경증에 의한 피부 면역반응 저하로 진단되었습니다。화병이 피부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A 씨는 일상생활에서 분노와 짜증을 억누르면서 참고 견디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맏며느리로서 오랫동안 시댁 일을 다 도맡아 했고、 남편의 자영업에 대한 걱정도 많았습니다。원래 큰 딸로 태어나면서、 큰딸은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였습니다。최근에 명절을 지내면서 가족이 다 같이 모였을 때, 재산 다툼이 있었고、 그때도 A 씨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습니다。그 이후 며칠이 지나면서 피부 증상이 나타났고、 그와 더불어 잠을 못 자고 두통이 생겼습니다。

   A 씨에게 피부 면역증강과 체질에 맞는 화병 한약을 처방했습니다。피부에 대한 한약을 굳이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서서히 기존에 먹던 양약을 끊었고、몇 개월의 치료로 피부 증상도 좋아졌고 더불어 두통 불면 증상도 같이 호전되었으며 자신의 감정 표출에 대한 연습도 함께하면서 삶의 활력도 생겼습니다。

제주 오름 풍경 제주 숲한의원

   이처럼 피부 증상은 단순히 음식 알레르기나 세균 감염의 원인뿐만 아니라、뇌에 과부하가 오랫동안 가해지면서 자율신경의 문제를 일으키고、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 면역 또한 저하되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증상이 오래되어도 잘 낫지 않고 양약이 잘 듣지 않을 때는 기저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근본치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글/한의사 홍미정 (제주숲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