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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봄은

by 광적 2008. 3. 24.
봄은 / 이대흠

조용한 오후다 무슨 큰일이 닥칠 것 같다 나무의 가지들
세상 곳곳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숨 쉬지 말라 그대
언 영혼을 향해 언제 방아쇠가 당겨질 지 알 수 없다
마침내 곳곳에서 탕, 탕, 탕, 탕 세상을 향해 쏘아대는 저
꽃들
피할 새도 없이 하늘과 땅에 저 꽃들 전쟁은 시작되었다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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