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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바다와 나비

by 광적 2008. 3. 29.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 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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