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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밀물 /정끝별

by 광적 2008. 8. 25.

밀물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벌거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제 14회 소월시문학상작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