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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時調

폐타이어/김춘기

by 광적 2016. 10. 9.

폐타이어/김춘기

 

 

벽제 가는 외진 길섶

속도 한 쌍

누워있다

 

온몸 다 헤지도록

길 누비던

폐타이어 부부

 

이제는

길 잃은 달빛이나

쉬어가는 요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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