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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절벽/신미균

by 광적 2020. 12. 20.

절벽/신미균

 

 

복닥대는 장터 모서리에

콩 한 사발 담아놓고

졸고 있는

할머니의 가슴이

가파르다

 

잠자리 한 마리

그녀의 절벽에

무공훈장처럼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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