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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대접을 대접하다/박화남

by 광적 2023. 10. 24.

대접을 대접하다/박화남

 

 

 

뚝배기 식당에서 목소리가 깨졌다

받아 든 설렁탕에 머리카락 보인다고

자리가 펄펄 끓는다

쩔쩔매는 늦은 밤

트집이 묻어있는 대접과 대접 사이

대접을 받으려면 큰 그릇 되라는데

큰 뜻을 품을 줄 몰라

사람만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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