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063 어머님이 고사떡 시루 놓으시던 자리 2008. 3. 11. 엄마의 장독대 2008. 3. 11. 부모님의 요강 2008. 3. 11. 서울 황조롱이/김춘기 서울 황조롱이 김춘기 1. 비정규직 가슴 속에 안개비가 내리는 밤 여의도길 전주 한켠 둥지 튼 황조롱이 옥탑방 살림살이가 긴병처럼 힘에 겹다 2. 산 능선 너럭바위에 건들바람 불러 모아 풋풋한 날개 저어 억새 탈춤에 신명나면 제일 큰 나무에 올라 흐벅진 몸 곧추세우던 너 3. 오늘은 밤섬에서 찢긴 비닐 비집고는 마포대교 어깨에 앉아 깃털 훌훌 털어내고 북악산 여름 숲으로 건듯 날아오르는구나 4. 순환선 철길 위를 에도는 내 발자국 휴대폰에 떠오르는 눈빛 모두 잠재우고 물소리 푸른 강가에서 시계 풀고 살고 싶다 [출처] 국제신문 시조 당선작 / 서울 황조롱이 / 김춘기 시조 심사평 4연 작품의 구성과 긍정적 삶의 자세 돋보여 최종심에 다섯 편이 올랐다. 강원도 이영신의 '동강사설', 부산 변경서의 '가을과.. 2008. 3. 11. 이전 1 ···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7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