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글밭/時調

별빛으로 받은 편지

by 광적 2008. 3. 2.

 별빛으로 받은 편지

 

 

 

 

그녀가 보낸 편지

나비떼로 날리는 밤

서재 창에 겹겹 붙는

삐뚤빼뚤 손 글씨들

칠석날 직녀성에서 별빛으로 보내셨나요

 

 

하늘 유독 푸르던 날

백조가 되어 오르셨죠.

은하수 드맑은 강가

별 낚시질 신납디까

새봄엔 마당 어귀에 수국으로 피어날 당신

 

 

'나의 글밭 >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캡슐내시경  (0) 2008.03.07
히말라야에 살고 싶다  (0) 2008.03.05
새벽 해변역  (0) 2008.03.01
개나리꽃  (0) 2008.03.01
청명  (0)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