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 임영주
얼마나 오랫동안 그 속을 태웠느냐
붉다 못해 새까맣게 피멍이 들었는데
그열매 알알이 익어도 응어리는 여전하다.
가꾸지도 않았다고 탓하질랑 말아라
끼니도 거르면서 힘겹게 키워온
가난한 늙은 어미는 그 가슴도 무너진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속을 태웠느냐
붉다 못해 새까맣게 피멍이 들었는데
그열매 알알이 익어도 응어리는 여전하다.
가꾸지도 않았다고 탓하질랑 말아라
끼니도 거르면서 힘겹게 키워온
가난한 늙은 어미는 그 가슴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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