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에서 / 이성선
저녁마다
강에 엎드려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내가 다가가서 물었다
"저녁이면 강에서 무얼 하고 계십니까?"
돌아보지도 않고
그는 말했다
"산의 발을 씻어 드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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