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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저녁 강에서/이성선

by 광적 2008. 6. 16.

저녁 강에서 / 이성선

 

저녁마다

강에 엎드려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내가 다가가서 물었다

 

"저녁이면 강에서 무얼 하고 계십니까?"

 

돌아보지도 않고

그는 말했다

 

"산의 발을 씻어 드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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