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 청사는 “유방암예방의 달”인 10월을 맞아
지난 2007. 10 .10~10. 12 기간 중
건강한 여성의 유방을 상징하는 핑크빛 조명을 밝히고 있다.
평소의 조명과 다른 핑크빛이라기에 그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였고,
또 최근 그 동안 사용하였던 삼각대를 좀 더 튼튼한 것으로 교체하였으므로
야간사진 촬영연습을 하기 위해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섰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하니 저녁 8시 반이다.
광장의 임시무대에서는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가운데
분수대에서 뿜어내는 물도 시시각각으로 다른 색깔로 바뀌니 눈요기가 된다.
더욱이 시청사의 조명은 평소의 밝은 색과는 대조적으로 핑크빛을 발하고 있으니
느끼는 분위기가 훨씬 새롭다.
제대로 된 야간촬영을 처음 시도해보니 사진을 촬영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야간이라 그런지 노출과 셔터스피드의 미세한 변화에도
사진의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주간보다는 야간에 사진을 찍기가 훨씬 어려움을 실감한다.
앞으로 연습을 자주 해 내공을 좀 쌓아야겠다.
서울광장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야경, 오른쪽 끝에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이 보인다.
저녁 9시가 되자 음악공연도 끝나고 분수도 멈춘다.
다만 시청사의 핑크빛 조명은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
핑크리본캠페인(유방암예방캠페인)인 이번 조명행사는
부산의 광안대교, 대구의 우방타워, 인천길병원 여성전문센터도 동참한다고 한다.
대한암협회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성의 유방암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기를 기대한다.
(2)
이왕 나온 김에 인근에 위치한
국보 제1호인 남대문(숭례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남대문 주위로 차량들이 운행하여 제대로 사진을 찍지도 못하면서
상공회의소 앞에서 바라본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신한은행 방향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남산방향에는
그 전 도로였던 곳이 잔디관장으로 변해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쪽으로 가니 숭례문 현판도 바로 보이고
또 자동차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고
남대문 전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남대문의 현판인 숭례문(崇禮門) 문자판이 다른 문처럼
가로로 달려 있지 않고 세로로 달려 있는 것은
풍수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숭례의 예(禮)는 오행(五行)으로 따지면 불(火)이요.
오방(五方)으로 따지면 남방(南方)이다.
숭(崇)자의 예서(隸書)는 바로 불꽃이 타오르는 풍수문자가 된다.
서울의 화산(火山)인 관악의 불기를 미리 불로 막으려는 뜻에서
숭례문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글씨를 가로 쓰면 불(禮)에 불꽃이 붙지 않으므로 세로로 세웠다고 전한다.
영녕대군이 쓴 숭례문현판
화려한 추녀
시청 방향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
남대문과 야경
독자여러분은 비록 서투른 솜씨이지만
국보1호의 야경을 감상하며 잠시동안이나마 머리를 식히기 바란다.
(2007. 10 .11).
숭례눈(남대문)
남대문은 조선시대 서울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으로 원래 이름은 숭례문이며,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대문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태조 4년(1395)에 짓기 시작하여 태조 7년(1398)에 완성하였다. 지금 있는 건물은 세종 29년(1447)에 고쳐 지은 것인데 1961∼1963년 해체·수리 때 성종 10년(1479)에도 큰 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문은 돌을 높이 쌓아 만든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두고, 그 위에 앞면 5칸·옆면 2칸 크기로 지은 누각형 2층 건물이다.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붕을 우진각지붕이라 한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그 형태가 곡이 심하지 않고 짜임도 건실해 조선 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봉유설』의 기록에는 "숭례문"현판을 양녕대군이 썼다고 한다. 지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서울 성곽 중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자료 : 문화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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