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다 / 채윤병
밤새도록 먹물 풀어
밤새도록 먹물 풀어
묵화 한 폭 그린 여백
갈매기 흘림체로
힘찬 글씨 메워 놓고
붉은 해
수평선 위에
낙관 하나 찍고 있다.
파도소리 목이 쉰 듯
파도소리 목이 쉰 듯
저음으로 살살 기고
고기배엔 튀는 생선
푸른 비늘 번뜩번뜩
맘 죄던
그물코마다
웃음 활짝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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