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리에서/정행년
파도가 파도를 삼켜 먼 산 주름 펴고 온다
굽이치는 물너울 하늘자락 적시고
휘도는 저 겨울바람, 나뒹구는 아우성.
물을 물로 보지마라 누구라도 함부로
지난 밤 그 상머리 기름진 언어들도
월포리 산자락 끝에 변명처럼 스러진다.
검부러기 털어내고 허튼 눈금 지우고
움켜쥔 주먹손도 포말 위로 날린다
비로소 숨 고르는 바다, 돌아눕는 수평선.
파도가 파도를 삼켜 먼 산 주름 펴고 온다
굽이치는 물너울 하늘자락 적시고
휘도는 저 겨울바람, 나뒹구는 아우성.
물을 물로 보지마라 누구라도 함부로
지난 밤 그 상머리 기름진 언어들도
월포리 산자락 끝에 변명처럼 스러진다.
검부러기 털어내고 허튼 눈금 지우고
움켜쥔 주먹손도 포말 위로 날린다
비로소 숨 고르는 바다, 돌아눕는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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