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관한 용어
맥주 전문점 간판을 내건 바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지게 다양한 맥주들과 마주친다. 이런 곳에 가서 “맥주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거의 선문답이다.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와인 용어를 외운 사람은 “맥주까지?” 하는 거부감이 들 수 있겠지만, 무엇이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법. 맥주병 앞에서 주눅들지 않게 해주는 몇 가지 용어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 드라이, 슈퍼드라이
드라이 맥주는 단맛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는 맥주로, 일반 맥주에 비해 당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강한 효모를 써서 만든다. 또는 제조공정을 조작해 맥주에 남아 있는 당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슈퍼드라이는 단맛을 거의 완전히 제거한 맥주로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1도 가량 높다.
● 라거, 에일
낮은 온도(2~10도)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맥주를 라거, 실내온도(18~21도)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에일이라고 한다.
세계 맥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라거는 탄산맛이 강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에일은 거품이 많고 강한 맛을 띠며 색도 진하다. 알코올 도수도 에일이 라거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아이스
여과 과정의 온도를 낮춰 맥주 속의 물을 얼린 다음 여과한 맥주를 말한다. 얼음 결정과 함께 탄닌, 스테로인 등 잡미를 내는 찌꺼기가 걸러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일반 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약간 높다.
● 복
독일에서 유래한 라거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맥아가 많이 함유된 진한 맥주다. 맑은 것(Hells), 어두운 것(Dunkes), 알코올 도수가 다른 것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더블복(Double Bock) 등으로 나뉘는데, 이런 표현이 맥주의 이름에 쓰인 경우 복 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 스타우트
‘강하다(stout)’라는 뜻 그대로 두텁고 진한 맛이 특징인 맥주다. 까맣게 탄 맥아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흑색에 가까운 갈색을 띠며, 에일 방식으로 증류해 만든다. 아일랜드 맥주인 기네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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