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그곳
김춘기
밤섬 개나리는 툭하면 봄이란다.
선유도 줄장미는
마음 내키면 피고지고.
하늘은 사월 중순쯤에도
눈설레*를 뿌린다.
여의도 그곳 바람은
풍향계가 필요없지유?
그날, 그날
기분, 기분
여름, 겨울
상정, 결렬
한강변 개나리꽃이 카카오톡 한창이다.
*눈설레: 눈과 함께 찬바람이 몰아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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