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 갯벌
김춘기
가마우지 울음에
지친 하루가 실려 가고
바람이 돌섬으로
물길 내는 바닷가
갯벌은 파도를 밀며
맨살
연신 드러낸다
오늘도 난 그곳에서
바다 한 평 줍는다
삶이란 늘
펄에서
발을 연속 빼내는 일
달랑게
콩게 농게도 갯벌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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