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의 별
김춘기
신神의 고향 바이칼에서 별밤에 잠긴다.
심야 수평선 너머로
빗금 긋는 한 쌍 유성流星
먼 옛날 이름도 없이
별이 된 쌍둥이 동생들
그곳에선 호적에 이름이나 올렸을까?
하늘로 가신 어머니
당신 자식 만나셨을까?
세상에
발 내딛지 못한 별들 눈물자국 흥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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