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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傷痕/윤효

by 광적 2020. 9. 17.

傷痕/윤효



어느 해부턴가 누구도 마을 뒷산에 오르기를 꺼려하였습니다.

대낮에도 호박벌만한 불빛이 둥둥 떠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뒷산은 부쩍 우거져갔습니다.

심심함에 지친 아이들만이 이따금 기웃거리곤 하였습니다.

작고 조붓한 쇠붙이가 한 움큼씩 들려 있곤 하였습니다.

어른들은 다시금 들려오는 그 소리에 치를 떨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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