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痕/윤효
어느 해부턴가 누구도 마을 뒷산에 오르기를 꺼려하였습니다.
대낮에도 호박벌만한 불빛이 둥둥 떠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뒷산은 부쩍 우거져갔습니다.
심심함에 지친 아이들만이 이따금 기웃거리곤 하였습니다.
작고 조붓한 쇠붙이가 한 움큼씩 들려 있곤 하였습니다.
어른들은 다시금 들려오는 그 소리에 치를 떨곤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傷痕/윤효
어느 해부턴가 누구도 마을 뒷산에 오르기를 꺼려하였습니다.
대낮에도 호박벌만한 불빛이 둥둥 떠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뒷산은 부쩍 우거져갔습니다.
심심함에 지친 아이들만이 이따금 기웃거리곤 하였습니다.
작고 조붓한 쇠붙이가 한 움큼씩 들려 있곤 하였습니다.
어른들은 다시금 들려오는 그 소리에 치를 떨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