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 쓰레기/윤효
자기를 버린 사람들에게
자기를 태워
온기로 되돌려주고는
높다란 굴뚝을 유유히 빠져나와
별일 아니라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늘을 향해 뭉게뭉게 날아오르는
하얀 영혼을 본다.
어둠이 내리면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로 떠오르는
그 별들을 또한 보게 되리라.
聖 쓰레기/윤효
자기를 버린 사람들에게
자기를 태워
온기로 되돌려주고는
높다란 굴뚝을 유유히 빠져나와
별일 아니라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늘을 향해 뭉게뭉게 날아오르는
하얀 영혼을 본다.
어둠이 내리면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로 떠오르는
그 별들을 또한 보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