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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유월/신영순

by 광적 2021. 1. 22.

유월/신영순

 

 

 

갓나온 어린 붕어

물밑세상 구경하느라

두리번두리번

그걸 보고 웃음 참다

허리마저 꺾는 미루나무

 

긴 목 빼고

무슨 일 났나 궁금한 창포

빗금으로 햇살 받는다

 

초록이 지천에서

수다스러워지는 때

새끼제비가

서툴게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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