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아득한 성자/조오현

by 광적 2021. 5. 24.

아득한 성자/조오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는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聖者)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란/민병도  (0) 2021.06.15
돌담장의 안녕  (0) 2021.06.03
아지랑이/조오현  (0) 2021.05.24
감자/ 황외순 ​​  (0) 2021.03.21
뭐든지 다 합니다/변현상  (0) 202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