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삼선 짜장/박성민

by 광적 2022. 1. 3.

삼선 짜장/박성민

 

 

부드러운 면발은 굳은지 이미 오래
아 굳은 짜장면이 삼선이나 했다니
가끔씩 국회의사당에
출근하는 짜장들

 

북경반점 철밥통에 너무 오래 담겨졌나
한 쪽으로 몰려서 달라붙은 짜장면
힘없는 나무젓가락만
툭 하고 부러진다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밥 한 줄의 명상/권갑하  (0) 2022.01.20
동복바다/장영심  (0) 2022.01.09
기울기/양시연  (0) 2021.12.29
레트로(retro)/이소영  (0) 2021.12.29
함박눈/박화남  (0)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