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바다/장영심
동복 바다 노을은 갈지자로 찾아온다
팔순 어머니가 해조음 지고 오면
자리젓 고린 냄새로 허기진 저녁이다
모처럼 밥상머리 올라온 별 빛 몇 개
게 떼에게 발겨진 고등어 가시처럼
몇 숟갈 그리움마저 바닥나던 밤이다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명/권영오 (0) | 2022.01.21 |
---|---|
김밥 한 줄의 명상/권갑하 (0) | 2022.01.20 |
삼선 짜장/박성민 (0) | 2022.01.03 |
기울기/양시연 (0) | 2021.12.29 |
레트로(retro)/이소영 (0) | 202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