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해성
밥상머리 불쑥, 파리 한 분 등장하시네
감히 예가 어디라고, 팔을 휘휘 내두르자
두 손을 싹싹 비비시네
한번만 봐달라고
어디서 오셨는지 어디로 가시는지
전공은 무엇인지 종교는 있으신지
질문은 생략한 채로 맞대면을 하자하니
거울도 안 본 그 얼굴 마음에 걸리셨나
얼른 쓱쓱 문질러 마른세수를 하시네,
어차피 차려진 밥상
자, 우리 겸상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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