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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詩

화살나무/박남준

by 광적 2022. 7. 30.

화살나무/박남준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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