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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時調

매번 새로이 '발행'되는 생명

by 광적 2022. 12. 8.
 
김춘기 시인 시집 ‘아버지 버킷리스트’
 

일상의 똑같은 사물에서 매번 새롭게 발행되는 생명을 읽어낸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춘기 시인은 최근 시집 ‘아버지 버킷리스트’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김 시인은 시를 통해 “산녘 들녘 강녘 모두 신간 발간 중”이라며 모든 사물과 생명이 영원히 지지 않고 ‘신간’을 발행할 수 있다고 표현해 이들이 가진 무한한 생명력을 묘사한다.

그의 시편들은 하나 같이 하얗고 깨끗한 냉이꽃을 닮아있다.

아울러 김 시인은 해녀 등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김 시인은 양주 태생으로 교직을 마무리 한 이후 제주로 이주해 정착,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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