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문답/임보
"하느님! 왜 모기는 만드셨어요?"
라고 내가 묻자
이윽고 하느님이 대답하신다
"그놈 참!
수많은 중생들이 내게 탄원하는 게 뭔 줄 아느냐?"
"뭔 대요?"
"왜 인간을 만들어 놓으셨어요? 라는 거란다!"
"……!……"
-『시선』2019년 가을호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젖가슴/정용화 (0) | 2023.01.03 |
---|---|
일몰/박후식 (0) | 2023.01.02 |
걱정 마, 안 죽는다/유안진 (0) | 2023.01.02 |
막내/천융희(디카시) (0) | 2022.12.26 |
하찮은 물음/윤성관 (0)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