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김춘기
노트북 챙겨 들고 길 없는 길 헤쳐나간다
아프리카 사바나로
보르네오 밀림으로
야생의 얼룩말 기질 발굽 곧추 세운다
출근이 퇴근이고, 퇴근이 출근이다
창공도 사무실이다
밤낮, 계절 경계 없다
끝없는 블루오션* 향해 휘날린다, 말갈기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유망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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