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심동현
어느날
작은 새가 나무에게 말했다.
내 의자가 되어주고
내 동지가 되어 주는데
난 아무것도 해줄게 없어요.
나무가 작은새에세 말했다.
너의 지저귐은 좋은 노랫소리였고,
너가 지은 둥지는 나의 옷이 되었다.
내게 앉은 너는 나의 난로였다.
그러니 괜찮다.
'좋아하는 문학장르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두와 고양이/반칠환 (0) | 2023.12.30 |
---|---|
빗소리/ 박형준 (0) | 2023.12.30 |
연탄 한 장/ 안도현 (0) | 2023.12.16 |
마빡맞기/박상욱 (0) | 2023.12.13 |
대화 / 김진규 (0)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