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식이 옛날 왕만두/이소영
어머니 젖가슴 같은 솥뚜껑 몸을 풀면
뽀얀 얼굴 쌍둥이들 줄지어 기다린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안고 오던 왕만두
불량이 판치는 속 터지는 세상에
꽉 찬 만두로 압구정에 도전장 낸
봉식이,
그 뜨거운 한 판이 뒷골목에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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