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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봉식이 옛날 왕만두/이소영

by 광적 2024. 2. 24.

봉식이 옛날 왕만두/이소영

 

 

 

어머니 젖가슴 같은 솥뚜껑 몸을 풀면

뽀얀 얼굴 쌍둥이들 줄지어 기다린다

아버지,

할아버지가 안고 오던 왕만두

 

불량이 판치는 속 터지는 세상에

꽉 찬 만두로 압구정에 도전장 낸

봉식이,

그 뜨거운 한 판이 뒷골목에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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