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사람의 온도를 갖고 싶다니/김밝은
우크라이나로 돌진한
침략자처럼 무자비한
눈발이 휘몰아치고 간 뒤
나무 한 그루
바라보는 집 한 채
눈 속에 옴팡지게 들어앉아 있는
남녘의 풍경 하나를 올려 보내왔다
저토록 고립무원에 홀로 갇히면
사람이 다시 사무치게 그리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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