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63 유월의 살구나무 유월의 살구나무 / 김현식 피아노 소리는 마룻바닥을 뛰어다니고 창밖엔 비가 내린다. 기억나는 일이 뭐, 아무 것도 없는가? 유월의 살구나무 아래에서 단발머리의 애인을 기다리며 상상해 보던 피아노소리 가늘고도 긴 현의 울림이 바람을 찌르는 햇살 같았지 건반처럼 가지런히 파르르.. 2008. 3. 8. 캡슐내시경 캡슐내시경/김춘기 낱낱, 캡슐내시경이다. 집시행렬 저 길손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름 달고 우주 몸속을 밤낮도 휴일도 없이 샅샅이 검진한다. 유성우 금줄 긋는 미리내 하늘 바닷가 태양계 부족장 직함에 하늘 등대 눈이 되어 카오스 빅뱅 소식을 빛으로 연속 타전한다. 2008. 3. 7. 일본 큐슈 하우스텐보스 풍차 앞에서 2008. 3. 7. 울릉도 코끼리바위 주상절리 2008. 3. 7. 이전 1 ··· 739 740 741 742 743 744 745 ··· 7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