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것들/여유21 우리의 시간은 모두 아름다운 용기다 우리의 시간은 모두 아름다운 용기다 생각에 체하게 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쉽게 넘어갔던 일들이 점점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곤 합니다. “뭐 이런 걸로 힘들어하고 그래?”, “이제 다 끝난 일인데, 아직도 그래?”, “그 정도 일로 힘들어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래?” 걱정 어린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들인데, 정말 나에게만 어려운 걸까… 참 어렵기만 한 인생 숙제입니다. 이런 날에는 작정을 하고 청소를 하거나 주변을 정리합니다. 그 정리 범위 안에는 핸드폰 사진 정리도 들어 있습니다. 몇 년 전 사진을 정리하다 이런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은 노력하는 게 아니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지. 노력하는 순간 지치게 마련이거든. 왜 이런 메모를 남겼을까. 어쩌.. 2024. 3. 19. 함께/정철 정철의 영감달력에서 2024. 3. 9. 파랑새가 전하는 행복 파랑새가 전하는 행복 191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1908년에 창작한 6막 12장 희곡 '파랑새'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적인 동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랑새의 이야기는 가난한 나무꾼의 어린 남매 오빠 치르치르와 여동생 미치르가 크리스마스 전날 꾼 꿈이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매의 꿈속에 등장한 요정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픈 딸을 구하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할머니의 딸을 살릴 파랑새를 찾기 위해 꿈의 세계로 떠납니다. 남매는 '추억의 나라'에서 죽은 혼령을 만나고, '밤의 궁전'에서 재앙의 실상을 보고, '숲'에서 자연의 두려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2023. 12. 30. 엄마의 희생은 당연할까? 엄마의 희생은 당연할까? 몇 년 전 집에서 원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전화벨이 울리기에 받아보니 그맘때 초등 고학년이던 딸이었다. “엄마. 선생님이 지난 학기 교과서를 전부 집에 가져가라고 하셔서 짐을 쌌는데 너무 무거워요. 학교로 좀 와주시면 안 돼요?” 나는 아이가 웬만큼 크고 나서는 학교에 드나들지 않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 아이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을 이용해 서 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나는 예나 지금이나 그 시간을 놓치면 좀처럼 다시 집중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 무렵에도 아무리 잠깐이라도 학교에 다녀오고 나면 그날 일은 아예 못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나이쯤이면 굳이 부모가 나서지 않아도 자기 일은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유였다. 밖을 내다보니 마침 비까지 내리고.. 2023. 12. 1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