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 김춘기
새벽 너울 난전 펴며
교향곡 연주한다
삭풍이 날 세우고
뼛속까지 파고들어도
구룡포
과매기 눈마다
서울 사람 꿰어 있다
소프라노 갈매기 소리
샛별에 실려오면
삐삐선에 매달린
갑오징어들 탈춤판 너머
호미곶 파도를 넘는
심장소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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