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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밭/時調

立夏

by 광적 2008. 2. 28.

        立夏 / 김춘기

 

갈겨니떼 치오르는 내 고향 강가에도

누님 얼굴 수국은 구름으로 피어나고

흰 쌀밥 이팝나무가 팝콘 종일 튀기겠지

 

윤기나는 참다래순 고개드는 계곡 아래

물소리도 멈춘 하오 산능선이 귀 열면

첫사랑 혜숙이 웃음 높새 타고 넘어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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