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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학장르/좋아하는 時調

두물머리 연가/정미경

by 광적 2008. 4. 1.
    두물머리 연가 / 정미경

나는 너를 믿고 여기까지 흘러왔고
너는 나를 의지하여 이곳까지 왔으니
이별은 없으리라, 두물머리 이곳에선

긴 시간 이어지는 먹물 같은 삶의 몰골
목 조이는 손가락질은 물결따라 흘러두고
이곳에 누웠다 가자, 두 손을 꼭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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