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강 . 2 / 박시교
저무는 강가에 앉아
흐르는 세월을 본다
반짝이는 저 물비늘, 이슬보다 아름답구나. 씻어도 씻어내려도 끝내 다스릴 수 없던 멍울, 그대 가슴 속 깊이 별로 묻었으리. 멀미나던 삶의 구비마다 숨죽여 울던 그 사랑도 함께 묻었으리, 못다 부른 노래마저도
저무는 강가에 앉아
그대 눈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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