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딱따구리 / 윤금초
떡갈나무 숲길 열고
부챗살 펼친 붉은 아침
세속 도시 기웃대다
쉬엄쉬엄 숨 고르다
따그락 딱딱 따그락
젖은 발목 말리고 있네.
기름기 도는 잎새 위를
둥둥 떠가는 봄 그리메
해종일 산빛 두르고
들숨 날숨 돌아와서
따그락 딱딱 따그락
저문 전(廛)을 거두고 있네.
떡갈나무 숲길 열고
부챗살 펼친 붉은 아침
세속 도시 기웃대다
쉬엄쉬엄 숨 고르다
따그락 딱딱 따그락
젖은 발목 말리고 있네.
기름기 도는 잎새 위를
둥둥 떠가는 봄 그리메
해종일 산빛 두르고
들숨 날숨 돌아와서
따그락 딱딱 따그락
저문 전(廛)을 거두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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