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들의 이동시기는 생의 가장 위험하면서도 힘든시기다.
기러기의 경우, V자를 형성해서 이동을 하는데 꼭지점 부근에 있는 새가
- 방향을 정하며 무리를 이끈다.
꼭지점 부근에 위치한 새는, 공기의 저항을 세게 받기에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다.
날개 끝부분에 상승기류가 작용을 하기 때문에 뒤에 있는 새들은 훨씬 편하게 날 수 있다.
이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새가 맡는다. 이동하는 경로는 경험을 통해서만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 마리에게 그 어려움을 몽땅 맡기지는 않는다.
이동중에 브이 자가 순간적으로 오므라 들어 일자 형태를 만들 때가 있다.
다른 곳에서 무리를 이끌 새가 나오고, 자연스레 다시 브이자를 형성한다.
먹이를 먹지 않을 때도 경험이 많은 새들이 경계를 선다.
경험을 통해서, 위험 사항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보연/ 한국 조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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