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1/강상돈
각지 불 밝히고 발길 잡는 우도항에
도항선에 실려 온 파도를 껴안으며
어둠속 죽지를 접어 터벅터벅 오는 그대
몇 번 울던 핸드폰 발신음도 끊긴 지금
등이 휜 바람소리만 창문을 두드리고
뭍 향한 먼산바라기 수신호를 보낸다.
섬 속에 갇히면 이렇게도 그리운가.
목뼈를 들어올린 저 바다의 왕고집들
바다새 오갈 데 없이 발만 동동 구른다.
각지 불 밝히고 발길 잡는 우도항에
도항선에 실려 온 파도를 껴안으며
어둠속 죽지를 접어 터벅터벅 오는 그대
몇 번 울던 핸드폰 발신음도 끊긴 지금
등이 휜 바람소리만 창문을 두드리고
뭍 향한 먼산바라기 수신호를 보낸다.
섬 속에 갇히면 이렇게도 그리운가.
목뼈를 들어올린 저 바다의 왕고집들
바다새 오갈 데 없이 발만 동동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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